국제 금값이 다시 강하게 오르면서 온스당 4,400달러 부근까지 올라왔습니다.
금 시세에서 말하는 1온스는 일반적인 온스가 아니라 트로이온스로, 약 31.1g입니다.
현재 환율을 단순 적용하면 금 약 31g의 국제 시세가 600만원을 넘는 수준입니다.
작은 금덩어리 하나가 수백만 원이라는 뜻이라 최근 금값 상승이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기 쉽습니다.
금값은 지금 얼마나 올랐을까?
8월 17일 기준 국제 현물 금 가격은 온스당 약 4,400달러 수준까지 상승했습니다.
8월 들어서만 금값이 약 10% 가까이 오른 흐름입니다.
최근 금값 상승에는 미국 달러 약세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점 등이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달러 가치가 약해지면 달러로 거래되는 금의 투자 매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왜 금리와 금값은 관계가 있을까?
금은 예금이나 채권처럼 이자를 지급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금리가 높을 때는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자산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 상승 가능성이 낮아지거나 향후 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면 금의 상대적인 매력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약하게 나오면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낮아진 것도 금값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중앙은행들도 금을 계속 사고 있다
최근 금값을 지지하는 또 다른 요인은 각국 중앙은행의 금 매입입니다.
세계금협회 조사에서는 중앙은행의 89%가 향후 12개월 동안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금 보유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또 조사에 참여한 중앙은행 가운데 45%는 자신의 금 보유량도 늘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중앙은행의 지속적인 금 매입은 국제 금 시장에서 중요한 수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금값 4,500달러도 넘어설까?
최근 금값이 4,400달러 부근까지 올라오면서 시장에서는 온스당 4,500달러가 중요한 가격대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다만 가격이 이미 크게 오른 만큼 단기적으로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가격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금값은 4,400달러대까지 상승한 뒤 하루 만에 큰 폭으로 하락하는 모습도 나타났습니다.
따라서 금값이 올랐다는 이유만으로 앞으로 계속 같은 속도로 상승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지금 금을 사도 될까?
금값이 강하게 오르면 뒤늦게라도 사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이 늘어납니다.
하지만 금 역시 가격이 오르고 내리는 투자자산입니다.
특히 최근처럼 단기간에 가격이 크게 오른 시기에는 고점에서 매수할 위험도 함께 생각해야 합니다.
금을 투자 목적으로 접근한다면 한 번에 큰 금액을 투자하기보다는 자신의 전체 자산에서 어느 정도 비중을 둘 것인지 먼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은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산이기도 하지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질 때 위험을 분산하기 위한 자산으로 활용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금값을 볼 때 확인할 것
금 가격을 볼 때는 단순히 금값 하나만 보는 것보다 몇 가지 흐름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미국 금리 움직임
✦ 달러 가치
✦ 물가 흐름
✦ 국제 정세와 지정학적 위험
✦ 중앙은행의 금 매입
✦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이 요소들이 동시에 금값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금값이 비싸졌다고 무조건 늦은 것은 아니다
현재 국제 금값은 역사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현재 가격만 보고 앞으로 상승 여력이 전혀 없다고 단정할 수도 없고, 반대로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확신할 수도 없습니다.
금리가 어떻게 움직이는지, 달러 가치가 어떻게 변하는지,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계속되는지에 따라 금값 방향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단기간에 가격이 많이 오른 지금은 상승 가능성뿐 아니라 조정 가능성까지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금 약 31g이 600만원을 넘어선 지금, 금값이 다시 한번 새로운 가격대를 만들어낼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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