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러시아 휘발유 부족 심화…생산량 70% 수준까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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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정유시설 공격이 이어지면서 러시아 내 휘발유 공급 부족이 다시 심해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2026년 8월 말 러시아의 휘발유 생산량은 국내 수요의 약 70%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요 정유시설이 잇따라 가동을 멈추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휘발유 구매 제한까지 다시 나타나고 있습니다.

러시아 휘발유 생산이 얼마나 줄었나?

8월 말 러시아의 하루 휘발유 생산량은 약 8만 톤 수준까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름철 러시아 내 휘발유 수요는 하루 약 11만5천 톤 수준으로 추정됩니다.

생산량만 놓고 보면 하루 약 3만5천 톤가량 부족한 셈입니다.

왜 생산량이 갑자기 줄었을까?

가장 큰 이유는 주요 정유시설에 대한 잇따른 드론 공격입니다.

러시아의 페름, 니즈니노브고로드, 야로슬라블 등 주요 지역의 정유시설이 공격을 받은 뒤 일부 설비가 긴급 가동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에너지 수입을 줄이고 전쟁 자금 확보 능력을 약화시키기 위해 정유시설과 에너지 인프라를 주요 공격 대상으로 삼고 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주유 제한까지

휘발유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다시 구매 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차량 등록번호 등에 따라 주유 가능한 양이나 날짜를 제한하는 방식도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정부는 이미 휘발유 수출을 제한하고 있지만 국내 공급 부족은 완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습니다.

해외에서 휘발유도 수입

러시아는 부족한 물량을 채우기 위해 해외에서 휘발유 수입도 늘리고 있습니다.

8월에는 벨라루스를 포함한 주변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휘발유를 들여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수입을 늘려도 전체 국내 수요를 모두 충족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입니다.

러시아는 세계적인 산유국인데 왜 휘발유가 부족할까?

러시아는 세계 주요 원유 생산국이지만 원유를 생산하는 것과 휘발유를 만드는 것은 다른 문제입니다.

원유는 정유공장에서 휘발유와 경유 등으로 정제해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원유 생산량이 충분하더라도 정유시설이 공격을 받아 가동을 멈추면 휘발유 생산량은 크게 줄어들 수 있습니다.

국제유가에도 영향을 줄까?

러시아는 세계 에너지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에 정유시설 가동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국제 석유제품 가격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러시아가 국내 공급을 우선하기 위해 휘발유와 석유제품 수출을 추가로 줄이면 다른 지역의 공급 부담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국제유가는 러시아 상황뿐 아니라 중동 정세와 세계 경기, 미국 원유 생산량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동시에 받습니다.

한국 기름값에도 영향이 있을까?

한국의 주유소 가격은 국제유가와 국제 석유제품 가격, 환율 등의 영향을 받습니다.

러시아발 공급 불안이 커지면서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르면 일정한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다른 산유국의 공급이 늘어나면 상승 압력이 완화될 수도 있습니다.

러시아 에너지시설 공격이 중요한 이유

최근 전쟁은 군사시설뿐 아니라 정유공장과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를 둘러싼 공격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정유시설은 한 번 큰 피해를 입으면 복구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단기간 공급 차질보다 장기적인 영향이 더 클 수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는 수입 확대와 수출 제한으로 부족분을 채우고 있지만 정유시설 공격이 계속된다면 휘발유 공급 문제 역시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으로 러시아 정유시설의 복구 속도와 우크라이나의 추가 공격 여부가 국제 에너지시장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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