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다시 충돌, 국제유가 2% 급등…호르무즈 긴장 다시 커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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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군사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유가가 2% 넘게 급등했습니다.

2026년 8월 30일 미국은 이란 라라크섬에 있는 미사일 발사대 2곳을 타격했고, 이란도 요르단 내 미군기지를 공격하며 대응했습니다.

양측의 공격이 다시 이어지면서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이란 라라크섬 타격

미국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 라라크섬에 있는 미사일 발사대 2곳을 공격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7월 말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미국의 이란 본토 타격입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번 공격으로 군인과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숫자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란도 미군기지 공격

미국의 공격 이후 이란은 요르단에 있는 미군기지를 공격하며 대응했습니다.

양측의 군사행동이 다시 이어지면서 한동안 완화되는 듯했던 중동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국제유가 2% 넘게 급등

군사 충돌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는 빠르게 반응했습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고 장중에는 91.52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도 85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시장은 이번 충돌이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운송에 추가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이 왜 중요할까?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원유가 세계시장으로 나가는 핵심 해상 통로입니다.

전쟁 이전에는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5분의 1이 이곳을 통과했습니다.

하지만 미·이란 전쟁 이후 선박 통항량이 크게 줄어든 상태입니다.

해협을 지나는 원유 운송이 추가로 줄어들 경우 국제유가가 다시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선박 통항도 크게 감소

로이터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에서 확인되는 원자재 운송 선박은 하루 약 5척 수준까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크게 감소한 수치입니다.

원유 자체가 부족하지 않더라도 운송 통로가 막히면 세계시장에 공급되는 양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한국 기름값에도 영향 있을까?

한국은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은 국가입니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일정한 시차를 두고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에도 상승 압력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원·달러 환율과 국제유가가 동시에 오를 경우 국내 수입 원유 가격 부담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환율이 내려가면 일부 부담을 줄이는 효과도 있습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 원유로 비축유 채운다

미국은 최근 베네수엘라와의 원유 협정을 활용해 전략비축유를 다시 채우겠다는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전략비축유는 8월 기준 약 2억9천만 배럴로 44년 만의 최저 수준까지 감소한 상태입니다.

다만 베네수엘라의 실제 생산량을 빠르게 늘리기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와 시설 복구가 필요하기 때문에 단기간에 공급이 크게 늘어날지는 불확실합니다.

국제유가 90달러선 유지 가능성

로이터가 31명의 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해 브렌트유 평균 전망치는 배럴당 약 85달러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중동 공급 불안이 계속되는 동안 국제유가가 80달러 이상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의 원유 수요 감소와 OPEC+의 생산 확대는 유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는 요인입니다.

앞으로 가장 중요한 변수

현재 가장 중요한 변수는 미국과 이란의 추가 군사행동 여부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상황입니다.

양측 공격이 다시 확대되면 국제유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외교 협상이 재개되고 해상운송이 정상화되면 유가 상승 압력은 줄어들 수 있습니다.

국제유가 변동은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 물류비와 물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중동 상황을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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