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에서 고수온으로 인한 양식어류 폐사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경남도에 따르면 2026년 8월 31일 기준 올여름 경남 남해안의 고수온 피해액은 11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양식어류 누적 폐사량은 469만 마리를 넘었고, 멍게 피해까지 발생하면서 지난해보다 재산피해 규모가 크게 늘었습니다.
양식어류 469만 마리 넘게 폐사
올여름 경남 남해안에서 고수온으로 폐사한 양식어류는 총 469만2천 마리에 이릅니다.
피해는 남해군과 하동군, 통영시, 거제시 등 4개 시·군에서 발생했습니다.
피해 어종 가운데 조피볼락, 흔히 우럭으로 불리는 어종의 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주요 피해 규모는 다음과 같습니다.
- 조피볼락 약 404만 마리
- 숭어 약 26만 마리
- 볼락 약 21만 마리
- 말쥐치 약 10만 마리
- 고등어 약 5만 마리
이 밖에도 강도다리와 넙치, 방어 등 여러 양식어종에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멍게 피해도 크게 늘어
올해는 양식어류뿐 아니라 멍게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경남 남해안에서 고수온으로 폐사한 멍게는 누적 1천198줄로 집계됐습니다.
지난해에는 고수온으로 인한 멍게 피해가 없었지만 올해는 멍게까지 피해가 확대되면서 전체 재산피해 규모가 크게 늘었습니다.
재산피해 110억5천만 원
현재까지 집계된 재산피해는 약 110억5천만 원입니다.
이 가운데 어류 피해가 약 52억9천만 원, 멍게 피해가 약 57억6천만 원입니다.
지난해 경남 남해안 고수온 피해액은 약 37억3천만 원이었습니다.
올해 피해액은 이미 지난해의 약 3배에 가까운 수준입니다.
왜 이렇게 많은 물고기가 죽을까?
양식어류는 일정 수온 이상으로 바닷물이 뜨거워지면 스트레스를 크게 받습니다.
특히 우럭처럼 비교적 차가운 바닷물을 선호하는 어종은 높은 수온이 장기간 이어질 경우 산소 부족과 면역력 저하 등으로 대량 폐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닷물 수온이 28도에 도달하면 고수온 주의보를 발령하고, 28도 이상이 3일 이상 지속되면 고수온 경보를 발령합니다.
현재 경남 남해안 전 해역에는 고수온 경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바닷물 수온은 얼마나 높을까?
최근 경남 남해안 일부 해역의 수온은 29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사천만과 강진만, 진해만 등 주요 양식지역에서도 28도 이상의 높은 수온이 계속 관측되고 있습니다.
육지의 기온이 내려가더라도 바닷물은 천천히 식기 때문에 고수온 상황이 더 오래 이어질 수 있습니다.
9월에도 고수온 피해 이어질까?
지난해 경남 남해안의 고수온 특보는 9월 말까지 이어졌습니다.
올해 역시 9월에도 높은 수온이 계속될 가능성이 있어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고수온뿐 아니라 적조 발생 가능성까지 함께 거론되고 있어 양식어가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수산물 가격에도 영향 있을까?
양식어류 피해가 커지면 일부 어종의 공급량이 줄어 가격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국내 수산물 가격은 전국 생산량과 수입량, 계절별 소비량 등 여러 요인의 영향을 함께 받기 때문에 이번 피해만으로 가격 상승 폭을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피해가 장기화되고 양식어류 출하량이 크게 줄어드는지가 중요합니다.
고수온 피해 얼마나 더 커질지 주목
현재 경남 남해안에서는 고수온 피해가 계속 집계되고 있습니다.
올해 재산피해가 이미 지난해의 약 3배 수준까지 커진 만큼 9월 수온 변화와 적조 발생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양식어류 폐사 규모가 더 늘어날 경우 어민 피해뿐 아니라 일부 수산물의 공급과 가격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상황을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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